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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대만해협 실사격 훈련, 더 위험한 건 동북아가 이 긴장에 익숙해지는 일이다

    국제 뉴스에서 군사훈련은 너무 자주 반복돼서 사람을 무디게 만듭니다. 문제는 바로 그 무뎌짐입니다. 2026년 7월 23일 중국은 푸젠성 연안 대만해협 일부 구역에서 7월 23일과 24일 이틀 동안 실사격 훈련을 시작한다고 알렸고, 대만 외교부는 같은 날 즉각 반발했습니다. 이미 7월 21일에는 일본이 오키노토리 주변 자국 배타적경제수역이라고 주장하는 해역에서 중국 구축함의 실사격에 안전 우려를 제기한 상태였습니다. 이 흐름을 한 장면으로 묶어 보면, 지금 동북아에서 커지는 위험은 단발성 무력시위 자체보다도 군사적 압박이 일상 풍경처럼 굳어지는 과정에 더 가깝습니다.많은 사람이 이런 뉴스를 보면 곧바로 "전쟁이 나느냐 아니냐"만 묻습니다. 하지만 시장과 산업은 그보다 먼저 다른 질문을 던집니다. 항로는 ..

    성장률은 3% 보는데 일자리는 식는다, 지금 한국 경제의 진짜 경고음은 고용 없는 호황이다

    1. 성장률 상향 뉴스만 보고 안심하면 지금 경제를 반만 보는 셈이다2026년 7월 25일 현재 한국 경제 뉴스는 얼핏 보면 낙관론으로 흘러가기 쉽습니다. 정부는 7월 15일 하반기 경제전략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0%로 끌어올렸고, 한국은행은 7월 23일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속보에서 전기 대비 0.6%,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을 발표했습니다. 수출은 강하고 반도체는 독주에 가깝고, 실질 국내총소득은 전기 대비 3.6%, 전년 동기 대비 15.6%나 뛰었습니다. 숫자만 늘어놓으면 한국 경제가 이미 다시 살아난 것처럼 보입니다.문제는 바로 그 장면에서 가장 중요한 숫자가 슬쩍 뒤로 밀린다는 점입니다. 같은 7월 15일 정부가 내놓은 전망에는 올해 취업자 증가 폭이 15만명 수준에 그칠 것이..

    선관위 투표수 입력 조작 정황, 특검 합의만으로 끝내면 선거 신뢰는 더 무너진다

    선거는 숫자로 굴러가지만 민주주의는 신뢰로 버틴다. 그래서 투표율이나 투표자 수 같은 기초 데이터는 단순한 통계가 아니라 제도의 뼈대다. 그런데 2026년 7월 23일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송파구·강남구·서초구 선관위를 압수수색하면서 드러난 혐의는 그 뼈대 자체를 흔든다. 단순 오입력 사고가 아니라, 잘못 입력된 수치를 감추기 위해 전산상 통계를 임의 수정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점이 핵심이다. 여기에 앞서 7월 21일 여야가 선관위 특검 도입에 합의한 사실까지 겹치면서 사건은 행정 실수의 단계를 이미 넘어섰다.이 지점에서 가장 먼저 잘라 말해야 할 것이 있다. 아직 2026년 7월 25일 현재 법원이 확정한 유죄 사실은 아니다. 수사는 진행 중이고, 선관위 전체 조직의 책임 범위도 더 따..

    미국-EU 디지털 통상 전면전, 구글 과징금 한 건으로 끝날 일이라고 보면 더 위험하다

    국제 이슈는 겉으로는 외교 뉴스처럼 보여도, 어느 순간 산업 비용과 시장 심리로 번역되면서 한국 경제를 바로 때립니다. 2026년 7월 23일 유럽연합은 구글에 8억9000만유로, 약 10억달러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이유는 구글 플레이와 검색이 자사 서비스와 앱으로 소비자를 몰아 경쟁을 왜곡했다는 판단이었습니다. 그리고 2026년 7월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결정을 문제 삼으며 유럽연합의 통상 관행을 공식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이 장면을 그냥 구글과 브뤼셀의 오래된 악연 정도로 보면 핵심을 놓치게 됩니다. 지금 벌어지는 일은 과징금 한 건에 대한 불만 표출이 아니라, 미국과 유럽이 디지털 규제와 통상 보복을 한 덩어리로 묶기 시작했다는 신호에 가깝습니다. 다시 말해 앱스토어, ..

    GDP는 0.6%인데 GDI는 3.6%, 지금 한국 경제에서 더 중요한 숫자는 따로 있다

    1. GDP 0.6%보다 GDI 3.6%가 더 뜨거운 이유2026년 7월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속보는 숫자 하나만으로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전기 대비 0.6% 성장,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 이미 꽤 강한 수치입니다. 그런데 더 무서운 숫자는 따로 있었습니다. 같은 발표에서 실질 국내총소득, 그러니까 GDI가 전기 대비 3.6%, 전년 동기 대비 15.6% 뛰었다는 점입니다. 생산보다 소득이 훨씬 더 빠르게 늘었다는 뜻입니다.이 차이를 가볍게 보면 안 됩니다. GDP는 한국 경제가 얼마나 만들었는지를 보여주고, GDI는 그 생산 활동을 통해 국내에 실제로 얼마나 소득이 남았는지를 더 가깝게 보여줍니다. 둘이 같이 오르면 좋지만, 이번처럼 GDI가 훨씬 더 세게 뛰면 이야..

    보완수사권 폐지 후폭풍, 검찰개혁을 충성 경쟁으로 몰아가면 결국 피해자만 남는다

    정치는 늘 개혁을 말하지만, 개혁이 가장 빨리 망가지는 순간은 그것이 내용이 아니라 충성의 시험지가 될 때다. 더불어민주당이 `2026년 7월 24일` 의원총회에서 검사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를 당론으로 채택한 장면이 딱 그랬다. 표면적으로는 검찰개혁의 마침표를 찍겠다는 강한 의지처럼 보인다. 하지만 바로 그날, 법무부 장관 정성호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는 보도까지 이어지자 분위기는 단순한 개혁 드라이브가 아니라 후폭풍으로 바뀌었다. 나는 이 장면이 지금 한국 정치의 위험한 습관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본다. 제도 개혁을 차분한 설계가 아니라 진영의 결의대회처럼 밀어붙이는 습관 말이다.민주당 설명만 들으면 논리는 단순하다. 검사의 직접 수사를 막고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원칙을 더 분명히 하겠다는..

    미국의 60개국 관세 재가동, 세계는 이미 무역전쟁 2라운드에 들어갔다

    2026년 7월 23일 미국이 60개 교역 상대를 겨냥한 새 관세 방침을 내놓았고, 7월 24일에는 기존 임시 10% 관세가 끝나는 시점에 맞춰 10%와 12.5%의 새 관세를 실제로 가동했습니다. 표면 명분은 강제노동 연계 수입 차단 미이행이지만, 시장이 읽는 본질은 딱 하나입니다. 미국이 법적 틀만 갈아 끼워서 사실상 글로벌 관세 장벽을 다시 세웠다는 것입니다.이 사안을 단순한 미국 국내 정치 뉴스로 보면 판단이 늦어집니다. 이미 AP는 이번 관세가 미국 수입의 99% 안팎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고, 같은 7월 25일에는 미국 내 중소기업들이 새 관세를 상대로 소송까지 제기했습니다. 여기에 중동 긴장으로 유가가 주중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다시 넘보는 장면까지 겹쳤습니다. 지금 세계 경제는 관..

    반도체 호황의 낙수효과는 진짜 올까, 지금 한국 경제가 더 냉정해야 하는 이유

    1. 반도체 숫자는 뜨거운데 체감경기는 왜 아직 차갑나2026년 7월 25일 현재 국내 경제에서 가장 뜨거운 장면은 분명 반도체입니다. 관세청이 2026년 7월 21일 발표한 7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입 잠정치를 보면 수출은 54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2.3% 늘었고, 반도체 수출은 221억달러로 7월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를 찍었습니다. 숫자만 보면 한국 경제가 이미 침체를 벗어나 강한 회복 구간으로 들어선 것처럼 보입니다.한국은행도 비슷한 신호를 내놓았습니다. 2026년 7월 16일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올리면서, 국내 경제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과 투자의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같은 발표에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2%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