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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급락을 조정 정도로 넘기면 또 틀린다, 지금 한국 경제 핫토픽은 AI 반도체 쏠림이 시장과 실물경제를 함께 흔든다는 점이다

    2026년 8월 9일 지금 한국 경제를 보면서 내가 가장 위험하게 보는 착시는 이것입니다. 코스피가 한 번 크게 흔들렸어도 결국 주가의 과열 조정쯤으로 끝날 것이라고 가볍게 넘기는 태도입니다. 나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지금 한국 경제 핫토픽은 주가가 빠졌다는 사실 하나가 아니라, 한국 경제가 너무 오랫동안 AI와 반도체 한 축에 기대어 평균을 끌어올려 왔고, 그 축이 흔들리는 순간 시장과 환율, 정책 판단, 체감경기까지 한 줄로 연결돼 흔들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실제로 2026년 7월 28일 코스피는 하루에 10.84% 급락했습니다. 장중에는 서킷브레이커까지 걸렸습니다. 단순한 일일 변동이라고 보기 어려운 충격이었습니다. 배경은 더 중요합니다. 시장은 반도체를 포함한 AI 투자 사이클의 지속 가능성을..

    민주당 전당대회가 점점 위험해지는 이유, 지금 갈라지는 건 표가 아니라 집권여당의 국정 언어다

    집권여당의 전당대회는 원래 단순한 인기투표가 아니다. 누가 대표가 되느냐를 넘어, 앞으로 정부와 여당이 어떤 언어로 국정을 끌고 갈 것인지 미리 보여주는 무대다. 그래서 나는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보며 점점 더 불안해진다. 표가 오가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그 표를 움직이는 기준이 점점 `정책`, `국정 운영 능력`, `민생 해법`이 아니라 `누가 더 자기 진영에 충실한가`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점이다.실제 흐름도 그렇게 흘렀다. 민주당은 `2026년 7월 23일` 예비경선에서 당대표 후보를 `5명`에서 `3명`으로, 최고위원 후보를 `14명`에서 `8명`으로 압축했다. 이후 본경선은 `8월 1일` 충청권, `8월 2일` 부·울·경, `8월 8일` 제주·인천, `8월 9일` 강..

    러시아를 압박한다는 말만 믿으면 또 틀린다, 미국 상원의 새 제재 법안이 겨누는 진짜 표적은 모스크바만이 아니라 인도·중국을 거쳐 세계 공급망 전체다

    `2026년 8월 8일` AP 보도 기준으로 미국 상원은 러시아 전쟁 자금을 겨냥한 대형 제재 법안을 `86 대 11`로 통과시켰습니다. 겉으로만 보면 이건 당연히 러시아 뉴스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렇게만 읽으면 반만 본 셈입니다. 이번 법안의 진짜 파괴력은 푸틴 정권을 직접 때리는 조항보다, 러시아산 원유와 가스를 계속 사들이는 나라들에 최대 `100%` 관세 압박을 걸 수 있는 구조에 있습니다. 다시 말해, 워싱턴은 이제 러시아를 고립시키는 단계를 넘어 러시아를 먹여 살리는 거래망 전체를 비용 폭탄으로 위협하기 시작한 것입니다.나는 이 법안을 단순한 제재 강화가 아니라 미국식 경제전의 규칙 변경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러시아를 직접 제재하는 것만으로는 전쟁 자금줄을 충분히 막지 못하니, 이제는..

    성장률이 좋아졌다고 반길수만은 없다, 지금 한국 경제 핫토픽은 2분기 반등이 8월 금리와 체감경기를 더 꼬이게 만든다는 점이다

    2026년 8월 9일 지금 한국 경제를 보면서 내가 가장 경계하는 장면은 숫자가 좋아졌다는 이유만으로 곧 편해질 것처럼 말하는 분위기입니다. 한국은행이 2026년 7월 23일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속보를 보면 실질 GDP는 전기 대비 0.6%,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했습니다. 실질 국내총소득, 그러니까 GDI는 전기 대비 3.6%, 전년 동기 대비 15.6%나 늘었습니다. 표면만 보면 꽤 강합니다. 수출은 벌어오고, 소득은 개선되고, 분기 성장도 예상보다 탄탄하게 나왔습니다.문제는 여기서 많은 사람이 잘못된 결론으로 바로 뛰어간다는 점입니다. 성장률이 잘 나왔으니 이제 금리 부담도 곧 낮아질 것이고, 체감경기도 금방 따라붙을 것이라고 쉽게 믿는 겁니다. 나는 오히려 반대로 봅니다. 지금 ..

    결혼이 청약·대출의 페널티가 되는 나라로는 저출생 못 막는다, 대통령 지시가 진심이라면 말보다 먼저 자격 기준부터 뜯어고쳐야 한다

    저출생 대책이 왜 이렇게 자꾸 공허하게 들리는지 묻는다면, 나는 거창한 구호보다 이런 장면부터 떠올린다. 결혼을 하면 삶이 조금은 안정돼야 하는데, 현실에서는 청약과 대출, 세제와 자격 심사에서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청년들의 호소가 반복된다. 아이를 낳으라고 하면서 정작 혼인신고를 하는 순간 조건이 불리해지는 구조를 방치해 온 것이다. 이런 나라에서 출산율 반등을 기대하는 건 솔직히 정책이 아니라 주문에 가깝다.이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 건 최근 대통령 발언 때문이다. `2026년 7월 23일` 부동산 정책 국민 대토론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결혼 때문에 대출·분양·청약에서 불이익을 받는 제도를 찾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6년 7월 27일` 한성숙 국무총리는 이미 찾아낸 관련 과..

    주가를 국정 홍보 문구처럼 다루면 안 된다, 급등장을 정치 자산으로 소비한 순간 급락의 분노도 결국 권력의 청구서가 된다

    정치가 시장을 완전히 통제할 수는 없다. 그런데도 어떤 정권은 시장을 관리하는 수준을 넘어, 마치 자기 성과를 증명하는 대형 전광판처럼 활용하고 싶어 한다. 바로 그 순간부터 위험이 시작된다. 오를 때는 국정 홍보 효과를 누리지만, 떨어질 때는 그 그래프가 고스란히 권력의 책임 그래프로 바뀌기 때문이다. 나는 최근 한국 증시를 둘러싼 분위기가 정확히 그 함정에 들어갔다고 본다. `2026년 7월 30일` Reuters는 한국의 레버리지 상품 규제가 이미 커진 변동성과 분노를 잠재우기엔 부족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의 핵심은 단순한 금융 불안이 아니었다. 시장이 한 달 새 약 `40%` 꺾이는 동안 가장 크게 다친 쪽이 빚을 내고 뒤늦게 올라탄 개인투자자들이었고, 그 분노가 이미 정부를 향하고 있다는 ..

    총을 내려놓겠다는 말만으로 평화가 오진 않는다, 지금 터키가 PKK 법안을 밀어붙이는 이유는 화해 연출이 아니라 무장정치를 제도 안으로 압수해 넣으려는 데 있다

    `2026년 8월 8일`, 터키 의회에서 쿠르드 무장세력 PKK와의 평화 절차를 제도화하는 법안이 첫 관문을 넘었습니다. AP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의회 위원회는 PKK 전투원의 무장해제와 일부 구성원의 사법 처리 완화를 연동한 초안을 통과시켰고, 이 법안은 이르면 다음 주 본회의 처리 수순으로 들어갈 예정입니다. 많은 사람은 이런 장면을 보면 곧바로 "드디어 화해하나 보다"라고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나는 이 사안을 그렇게 낭만적으로 보면 오히려 핵심을 놓친다고 봅니다. 지금 터키가 하려는 일은 화해의 상징을 연출하는 것이 아니라, 수십 년 동안 국가 바깥에서 총을 쥐고 정치해 온 세력을 국가 제도 안으로 밀어 넣어 통제 가능한 문제로 바꾸려는 시도에 가깝습니다.이 배경을 같이 봐야 합니다. AP의 `20..

    1410원대 환율에 안도하면 또 틀린다, 지금 한국 경제 핫토픽은 원화 안정이 아니라 외환시장 체질이 바뀌는지 여부다

    2026년 8월 8일 지금 한국 경제를 보는 가장 위험한 착시는 이것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1410원대로 내려왔다고 해서 이제 외환시장이 안정을 되찾았다고 쉽게 믿는 일입니다. 숫자만 보면 그렇게 보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시장에서는 유가 하락, 미일 당국의 환율 경계, 수급 개선이 겹치면서 원화가 한숨 돌렸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나는 지금의 1410원대를 안도 신호보다 시험대에 더 가깝게 봅니다.이유는 간단합니다. 지금 한국 외환시장은 단순히 환율이 오르내리는 문제가 아니라 시장의 구조 자체가 바뀌는 구간에 들어와 있기 때문입니다. 2026년 7월 6일 한국은 원·달러 외환시장을 24시간 체제로 넓혔고, 2026년 7월 20일에는 정부가 원화 국제화 로드맵까지 내놨습니다. 거래 시간과 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