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코스피 급락을 조정 정도로 넘기면 또 틀린다, 지금 한국 경제 핫토픽은 AI 반도체 쏠림이 시장과 실물경제를 함께 흔든다는 점이다
2026년 8월 9일 지금 한국 경제를 보면서 내가 가장 위험하게 보는 착시는 이것입니다. 코스피가 한 번 크게 흔들렸어도 결국 주가의 과열 조정쯤으로 끝날 것이라고 가볍게 넘기는 태도입니다. 나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지금 한국 경제 핫토픽은 주가가 빠졌다는 사실 하나가 아니라, 한국 경제가 너무 오랫동안 AI와 반도체 한 축에 기대어 평균을 끌어올려 왔고, 그 축이 흔들리는 순간 시장과 환율, 정책 판단, 체감경기까지 한 줄로 연결돼 흔들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실제로 2026년 7월 28일 코스피는 하루에 10.84% 급락했습니다. 장중에는 서킷브레이커까지 걸렸습니다. 단순한 일일 변동이라고 보기 어려운 충격이었습니다. 배경은 더 중요합니다. 시장은 반도체를 포함한 AI 투자 사이클의 지속 가능성을..
주가를 국정 홍보 문구처럼 다루면 안 된다, 급등장을 정치 자산으로 소비한 순간 급락의 분노도 결국 권력의 청구서가 된다
정치가 시장을 완전히 통제할 수는 없다. 그런데도 어떤 정권은 시장을 관리하는 수준을 넘어, 마치 자기 성과를 증명하는 대형 전광판처럼 활용하고 싶어 한다. 바로 그 순간부터 위험이 시작된다. 오를 때는 국정 홍보 효과를 누리지만, 떨어질 때는 그 그래프가 고스란히 권력의 책임 그래프로 바뀌기 때문이다. 나는 최근 한국 증시를 둘러싼 분위기가 정확히 그 함정에 들어갔다고 본다. `2026년 7월 30일` Reuters는 한국의 레버리지 상품 규제가 이미 커진 변동성과 분노를 잠재우기엔 부족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의 핵심은 단순한 금융 불안이 아니었다. 시장이 한 달 새 약 `40%` 꺾이는 동안 가장 크게 다친 쪽이 빚을 내고 뒤늦게 올라탄 개인투자자들이었고, 그 분노가 이미 정부를 향하고 있다는 ..
외국인이 돌아오는 척만 보고 한국 경제가 좋아졌다고 하면 또 틀린다, 반도체와 원화에 기대는 반등은 아직 너무 좁다
2026년 7월 24일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띈 장면은 외국인이 정말 돌아오느냐는 질문이었습니다. 조선비즈는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집계를 인용해 외국인이 7월 20일부터 23일까지 4거래일 연속 유가증권시장에서 7조249억원을 순매수했다고 전했습니다. 숫자만 보면 상반기 내내 이어진 셀 코리아가 끝나고 한국 증시가 다시 숨을 고르는 것처럼 보입니다.하지만 여기서 곧바로 한국 경제 회복을 말하면 또 너무 빨리 취하는 겁니다. 관세청이 2026년 7월 21일 발표한 7월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입 잠정치에 따르면 수출은 54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2.3% 증가했고, 반도체 수출은 221억달러로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였습니다. 한국은행도 2026년 7월 23일 2분기 실질 GDP 속보에서 전기 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