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선거

    충청에선 김민석, 부울경에선 정청래…민주당 전대가 이렇게 갈라졌다면 지금 위험한 건 패배가 아니라 정당이 정책을 버리고 충성 경쟁에 중독되는 일이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보는 내내 자꾸 같은 생각이 든다. 지금 이 당이 정말 뽑고 있는 것이 다음 대표인지, 아니면 누가 더 열성적으로 자기 편임을 증명하는 사람인지를 두고 공개 오디션을 하는 것인지 헷갈린다는 생각이다. `2026년 8월 1일` 첫 충청 경선에서는 김민석 후보가 정청래 후보를 `0.45%포인트` 차이로 간신히 앞섰고, `8월 2일` 부·울·경 경선에서는 정청래 후보가 `46.65%`로 1위를 차지했다. 지역별 표심이 엇갈렸다는 사실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엇갈림을 해석하는 당의 태도다. 누구도 왜 당원들이 갈라졌는지 차분히 설명하지 않는다. 대신 각 진영은 자기 쪽 승패를 근거로 상대를 눌러야 할 대상으로만 취급한다.나는 이 장면이 집권여당으로서 상당히 위험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