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
원화는 버티는데 엔화는 무너진다, 지금 한국 경제가 착각하면 안 되는 건 환율 안정이 아니라 다시 살아나는 엔저 경쟁의 압박이다
`2026년 8월 3일` 현재 한국 경제를 볼 때 가장 위험한 착각 중 하나는 `원화가 조금 안정됐으니 외환 불안도 지나간 것 아니냐`는 생각입니다. 겉으로만 보면 그렇게 보일 여지가 있습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1,460원대`까지 내려왔고, 수출업체 달러 매도 물량이 원화를 받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하지만 같은 시간에 엔화는 `40년 만의 최저 수준`까지 밀렸습니다. 원화와 엔화가 함께 움직이던 흐름이 깨지고, 지금은 `원화 강세·엔화 약세`라는 이례적 탈동조화가 벌어지고 있습니다.이 장면이 왜 중요하냐면, 한국 경제는 환율을 단순히 숫자로만 볼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은 `2026년 7월 16일`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올리면서, 원·달러 환율이 한때 ..
원/엔 900원선 붕괴, 싸진 일본여행만 보고 웃으면 한국 경제를 오해한다
1. 지금 시장이 원/엔 900원선을 유난히 크게 보는 이유2026년 7월 25일 현재 국내 경제 기사 가운데 가장 감각적으로 체감되는 숫자 하나를 꼽으라면 원/엔 환율입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2026년 7월 23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99.46원까지 내려왔고, 장중에는 898.51원도 찍었습니다. 900원선이 깨졌다는 말이 괜히 반복되는 게 아닙니다. 사람들은 이 숫자를 보는 순간 일본 여행 경비, 직구 가격, 엔화 예금부터 떠올리기 때문입니다.그런데 이번 하락은 단순히 엔화만 약해서 나온 결과가 아닙니다. 같은 날 원/달러 환율도 1,466.8원으로 내려왔습니다. 한국은행이 2026년 7월 23일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속보에 따르면 GDP는 전기 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