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핫토픽
원/엔 900원선 붕괴, 싸진 일본여행만 보고 웃으면 한국 경제를 오해한다
1. 지금 시장이 원/엔 900원선을 유난히 크게 보는 이유2026년 7월 25일 현재 국내 경제 기사 가운데 가장 감각적으로 체감되는 숫자 하나를 꼽으라면 원/엔 환율입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2026년 7월 23일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99.46원까지 내려왔고, 장중에는 898.51원도 찍었습니다. 900원선이 깨졌다는 말이 괜히 반복되는 게 아닙니다. 사람들은 이 숫자를 보는 순간 일본 여행 경비, 직구 가격, 엔화 예금부터 떠올리기 때문입니다.그런데 이번 하락은 단순히 엔화만 약해서 나온 결과가 아닙니다. 같은 날 원/달러 환율도 1,466.8원으로 내려왔습니다. 한국은행이 2026년 7월 23일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속보에 따르면 GDP는 전기 대비..
성장률은 3% 보는데 일자리는 식는다, 지금 한국 경제의 진짜 경고음은 고용 없는 호황이다
1. 성장률 상향 뉴스만 보고 안심하면 지금 경제를 반만 보는 셈이다2026년 7월 25일 현재 한국 경제 뉴스는 얼핏 보면 낙관론으로 흘러가기 쉽습니다. 정부는 7월 15일 하반기 경제전략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0%로 끌어올렸고, 한국은행은 7월 23일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속보에서 전기 대비 0.6%,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을 발표했습니다. 수출은 강하고 반도체는 독주에 가깝고, 실질 국내총소득은 전기 대비 3.6%, 전년 동기 대비 15.6%나 뛰었습니다. 숫자만 늘어놓으면 한국 경제가 이미 다시 살아난 것처럼 보입니다.문제는 바로 그 장면에서 가장 중요한 숫자가 슬쩍 뒤로 밀린다는 점입니다. 같은 7월 15일 정부가 내놓은 전망에는 올해 취업자 증가 폭이 15만명 수준에 그칠 것이..
GDP는 0.6%인데 GDI는 3.6%, 지금 한국 경제에서 더 중요한 숫자는 따로 있다
1. GDP 0.6%보다 GDI 3.6%가 더 뜨거운 이유2026년 7월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속보는 숫자 하나만으로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전기 대비 0.6% 성장,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 이미 꽤 강한 수치입니다. 그런데 더 무서운 숫자는 따로 있었습니다. 같은 발표에서 실질 국내총소득, 그러니까 GDI가 전기 대비 3.6%, 전년 동기 대비 15.6% 뛰었다는 점입니다. 생산보다 소득이 훨씬 더 빠르게 늘었다는 뜻입니다.이 차이를 가볍게 보면 안 됩니다. GDP는 한국 경제가 얼마나 만들었는지를 보여주고, GDI는 그 생산 활동을 통해 국내에 실제로 얼마나 소득이 남았는지를 더 가깝게 보여줍니다. 둘이 같이 오르면 좋지만, 이번처럼 GDI가 훨씬 더 세게 뛰면 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