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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개혁을 민심 위에 올려놓는 순간 집권여당은 스스로 브레이크를 부순다, 보완수사권 유지 61%가 던진 경고

    정치가 가장 위험해지는 순간은 자기 확신이 민심보다 앞설 때다. `2026년 7월 17일` 공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61%`, `폐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23%`였다. 같은 날 YTN 보도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52%`로 집계됐다. 이 수치가 말하는 것은 단순하다. 유권자는 검찰개혁 자체를 무조건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지금 여권이 밀어붙이는 방식에는 제동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도 여권 내부 메시지는 점점 더 한 방향으로만 몰린다. 나는 이 간극이야말로 지금 국내 정치의 가장 뜨거운 핵심이라고 본다.문제는 타이밍도 겹친다는 점이다. `7월 24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민주당 당대표 후보 김민석은 "완벽한 당청 공..

    미국과 이란이 이틀 멈췄다고 안심하면 틀린다, 지금 시장이 보는 건 휴전이 아니라 더 비싼 불안의 입구다

    국제 이슈를 볼 때 시장은 늘 성급합니다. 미사일이 멈추면 곧바로 안도 랠리를 기대하고, 유가가 하루 이틀 빠지면 위기가 끝난 것처럼 말합니다. 하지만 2026년 7월 26일 미국과 이란이 이틀째 서로의 공격을 멈춘 장면은 그렇게 읽으면 틀립니다. 지금 벌어진 일은 평화의 도착이 아니라, 더 큰 충돌을 잠깐 멈춰 세운 숨 고르기에 가깝기 때문입니다.겉으로는 분위기가 달라 보입니다. 미국은 이란 본토와 연안 인프라를 겨냥한 공격을 멈췄고, 이란도 보복성 타격을 멈췄다고 밝혔습니다. 오만이 중재에 나서고, 미국 측도 협상에 공간을 주고 있다는 메시지를 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국제유가는 잠시 꺾였습니다. 브렌트유는 7월 27일 장 초반 92달러 선까지 밀렸고, 지난주 102달러까지 치솟았던 공포는 다소 진정되..

    2분기 성장률이 올랐는데 왜 불안은 안 줄까, 반도체가 살린 한국 경제의 가장 위험한 그림자

    2026년 7월 한국 경제를 설명하는 숫자는 강합니다. 한국은행은 2026년 7월 23일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속보에서 실질 GDP가 전기 대비 0.6%,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질 GDI는 전기 대비 3.6%,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습니다. 관세청이 2026년 7월 21일 발표한 7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입 잠정치도 강했습니다. 수출은 549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52.3% 늘었고, 반도체 수출은 221억달러로 180.6% 급증했습니다.겉으로만 보면 지금 한국 경제는 거의 정답지를 받은 것처럼 보입니다. 성장률은 올라가고 수출은 터지고 소득도 뛰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안심하면 오히려 틀립니다. 지금의 핫토픽은 성장 그 자체가 아니라 성장의 구조입니다..

    정청래의 "대통령과 한몸" 발언, 집권여당 대표 선거가 충성 경쟁이 되는 순간 정치는 급격히 가벼워진다

    정당 대표 선거를 볼 때마다 늘 비슷한 장면이 나온다. 정책과 조직 운영, 총선 전략을 말해야 할 자리에 갑자기 "누가 더 대통령과 가깝냐"는 질문이 중심이 된다. 그 순간부터 정치는 쉬워 보이지만 사실은 더 위험해진다. 2026년 7월 26일 공개된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정청래는 자신을 둘러싼 '연임=레임덕' 비판을 정면으로 받아치며 이재명 대통령과 자신은 "한몸 공동체"라고 말했다. 나는 이 발언이 단순한 선거용 수사가 아니라, 집권여당이 얼마나 쉽게 당대표 선거를 충성 경쟁으로 흘려보낼 수 있는지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본다.민주당은 이미 2026년 7월 23일 예비경선을 거쳐 당대표 본선 3인 구도를 확정했고, 8월 17일 전당대회를 향해 본격 레이스에 들어갔다. 7월 25일에..

    러시아가 금리를 내렸다고 안심하면 틀린다, 전쟁경제는 지금 성장보다 연료와 드론에 흔들리고 있다

    러시아가 기준금리를 내렸다는 헤드라인만 보면 많은 사람이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도 버티는구나, 결국 전쟁이 길어져도 경제는 굴러가는구나. 그런데 이런 해석은 딱 겉면만 본 판단입니다. `2026년 7월 24일` 러시아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14.25%에서 14.00%로 0.25%포인트 내렸습니다. 얼핏 보면 긴축 완화의 시작처럼 들리지만, 발표문을 조금만 더 읽어 보면 분위기는 전혀 다릅니다. 중앙은행은 같은 날 연료 가격 급등을 반영해 `2026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6.0~7.0%로 제시했고, `7월 20일` 기준 연간 물가상승률은 5.9%라고 밝혔습니다. 성장률 전망도 0.0~1.0%로 낮췄습니다.이게 의미하는 바는 단순합니다. 러시아는 금리를 내렸지만 경기가 좋아서 내린 것이 아닙니다. 전쟁경..

    반도체가 달러를 벌어도 원화가 흔들리면 안심할 수 없다, 환율 관찰대상국이 말하는 한국 경제의 불편한 진실

    한국 경제를 요즘 헤드라인만으로 보면 꽤 좋아 보입니다. 관세청은 2026년 7월 21일 발표에서 7월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이 549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52.3% 늘었고, 반도체 수출은 221억달러로 7월 기준 역대 최대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은행도 2026년 7월 23일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속보에서 전기 대비 0.6% 성장, 실질 국내총소득은 3.6% 증가라고 발표했습니다. 숫자만 놓고 보면 “이 정도면 원화도 안정되고 경제도 한숨 돌린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법합니다.그런데 같은 주간 미국 재무부는 2026년 7월 23일 한국을 다시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유지했습니다. 더 불편한 대목은 이유입니다. 한국이 반도체 수출로 달러를 잘 벌고 있는데도, 민간의 해외 포트폴리오 투자 확대 같은 구조 ..

    ARF가 다시 비핵화를 적었는데 정부가 국내에선 다른 언어를 쓰면 누가 안심하나

    `2026년 7월 26일` 공개된 ARF 의장성명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다시 적어 넣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ARF는 2년 연속으로 이 문구를 유지했고,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에 `grave concern`을 표시하며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충실한 이행도 함께 촉구했다. 바로 사흘 전인 `7월 23일`, 조현 외교부 장관은 마닐라 ARF 회의에서 북한이 대화에 복귀하길 바란다고 말했고, 한국 정부의 평화와 공존 의지를 강조했다. 문제는 한국 정치가 이 장면을 국내에 번역하는 방식이다. 바깥에서는 비핵화와 억지, 유엔 결의를 또렷하게 말하면서 안쪽으로 들어오면 어느 순간 `선평화`, `단계론`, `현실론` 같은 넓고 모호한 단어들만 남는다.나는 이 간극이 단순한 표현 차이라고 ..

    호르무즈 우회 경쟁, 지금 세계가 새로 짓는 것은 파이프라인이 아니라 불안의 비용이다

    국제 이슈를 볼 때 시장은 늘 같은 실수를 반복합니다. 배럴당 얼마가 됐는지부터 보고, 그다음에야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묻습니다. 하지만 2026년 7월 23일 이후 중동 산유국들이 보여주는 움직임은 유가 그래프보다 훨씬 무겁습니다. 사우디, UAE, 이라크를 포함한 걸프 산유국들이 호르무즈 해협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우회 파이프라인과 대체 수출 경로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건, 그들 스스로도 이제 이 길목을 더 이상 정상적인 통로로 보지 않는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핵심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쟁 전 기준으로 하루 약 1,500만 배럴의 걸프 원유가 지나던 길목이었습니다. 이 구간이 흔들리자 산유국들은 파이프라인을 늘리고, 홍해와 걸프 오만 쪽 항만을 키우고, 아예 육상 경로를 새로 짜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