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stretch를 일주일 써 보니 회사 계정에서는 동작하지 않았습니다

cc-stretch를 설치하고 일주일 동안, Claude Code 화면에는 펼쳐 읽는 답변 대신 "cc-stretch: its prompt.compose hook was skipped"라는 알림만 쌓였습니다. 답변은 처음부터 끝까지 평소처럼 길게 나왔고, 밑줄 친 구절은 한 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플러그인이 고장 난 것이 아니라, 회사(조직) 계정에서는 Claude Code가 일부러 막는 구조였습니다.

cc-stretch는 pro-vi가 만든 Claude Code 플러그인으로, 답변을 짧게 먼저 보여 주고 클릭한 구절만 그 자리에서 펼쳐 줍니다. 기능 소개는 지난 글에서 다뤘습니다. 이번 글은 그 후속 사용 후기입니다. 직접 겪은 증상, 원인을 찾은 과정, 그리고 어떻게 정리했는지를 적습니다.

핵심 요약

  • Team·Enterprise 같은 조직 계정이나 관리 설정이 있는 PC에서는 Claude Code에 내장된 보안 기본 플러그인(cc-plugin-sec-default)이 맨 앞에 앉습니다. 이 플러그인이 사용자가 설치한 플러그인의 프롬프트 관련 훅을 건너뜁니다.
  • cc-stretch는 펼침 문법 안내를 시스템 프롬프트에 넣어야 동작하는데 그 훅이 막힙니다. 그래서 기능은 하나도 동작하지 않고 알림만 뜹니다.
  • 만든 사람도 이 제한을 저장소 문서에 적어 두었습니다. 우회는 보안 장치를 일부러 피하는 일이라, 저는 플러그인을 끄는 쪽을 골랐습니다.

설치 후 일주일, 답변은 그대로였고 알림만 쌓였습니다

cc-stretch 0.5.3을 설치한 날은 2026년 10월 22일입니다. 그 뒤로 Claude Code(2.1.312)에서 질문할 때마다 대화 중간에 이런 줄이 섞여 나왔습니다.

● cc-stretch: its prompt.context hook was skipped. "cc-plugin-sec-default" runs first and sent the event on past it.
● cc-stretch: its prompt.compose hook was skipped. "cc-plugin-sec-default" runs first and sent the event on past it.
● cc-stretch: its prompt.section hook was skipped. ...
● cc-stretch: its classic.MessageDisplay hook was skipped. ...

처음에는 터미널 설정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지난 글에서 소개했듯이 cc-stretch는 터미널의 전체 화면 모드에서만 클릭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알림을 다시 읽어 보니 문제는 표시 방식이 아니었습니다. cc-stretch의 훅이 아예 실행되지 않았다는 뜻이었습니다. 훅은 플러그인이 Claude Code의 특정 동작에 끼어들어 실행하는 코드입니다.

원인은 Claude Code에 들어 있는 보안 기본 플러그인입니다

그림 1

알림에 나온 cc-plugin-sec-default는 Claude Code에 기본으로 들어 있는 플러그인입니다. Claude Code 안의 설명에 따르면 이 플러그인은 관리 설정이 있는 PC, 또는 Team·Enterprise 조직 계정에서 모든 플러그인보다 앞(바깥쪽)에 앉습니다. 그리고 조직의 훅, 프롬프트 내용, 설정, 도구 정책에 사용자가 설치한 플러그인이 손대지 못하게 막습니다. 자체 정책을 더하지는 않고 막는 역할만 합니다.

cc-stretch는 바로 그 영역에서 일합니다. Claude에게 "답변을 {{짧은 글|긴 글}} 형식으로 쓰라"는 안내를 시스템 프롬프트에 넣는 일(prompt.compose 훅)부터 해야 합니다. 이 훅이 건너뛰어지면 Claude는 펼칠 수 있는 답변을 쓸 이유가 없고, 화면은 평소와 똑같아집니다.

제 PC에는 관리 설정 파일(/etc/claude-code)이 없었습니다. 그러니 회사 조직 계정이라는 조건에 해당해 보안 플러그인이 자동으로 앉은 것으로 보입니다.

만든 사람도 알고 있는 제한입니다

원인을 확인하려고 설치된 cc-stretch 폴더의 docs/BACKLOG.md를 열어 보니, managed-setup-limit라는 항목에 같은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Claude Code 2.1.299~2.1.303에서 확인한 바로는, 보안 기본 플러그인이 관리 설정이 있거나 Team·Enterprise인 환경에서 맨 앞에 앉는다.
  • 이 플러그인은 사용자가 설치한 플러그인의 prompt.compose와 classic.* 훅을 건너뛴다.
  • 그래서 cc-stretch의 안내가 들어가지 않아 Claude가 펼침 답변을 쓰지 않는다. GitHub 이슈 #3의 디버그 로그에서도 같은 현상이 확인됐다.
  • 안내문을 다른 길로 보내는 방법은 보안 장치를 일부러 피하는 것이라 해결책이 아니다.

제가 쓴 2.1.312에서도 그대로였습니다. 아쉬운 점은 0.5.3 기준으로 README의 제한 사항(Limits)에는 이 내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설치 전에 README만 읽은 사람은 회사 계정에서 동작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없습니다.

우회하지 않고 플러그인을 껐습니다

그림 2

알림을 없애는 방법은 두 가지였습니다.

1. 플러그인 끄기: ~/.claude/settings.json의 enabledPlugins에서 cc-stretch를 false로 바꿉니다. 어차피 동작하지 않는 상태라 잃는 기능이 없습니다. 2. 플러그인 순서 바꾸기: 관리 설정이 없는 PC에서는 사용자 설정의 prependPlugins로 내 플러그인을 보안 플러그인보다 앞에 둘 수 있다고 Claude Code 설명에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조직이 걸어 둔 보호를 개인 설정으로 푸는 셈이라 회사 관리자와 상의할 일입니다.

저는 1번을 골랐습니다. 바꾼 줄은 이것 하나입니다.

"enabledPlugins": {
  "cc-stretch@cc-stretch": false
}

Claude Code를 다시 시작하면 알림이 사라집니다. 플러그인을 삭제하지 않고 꺼 둔 것이라, 개인 계정으로 쓸 때는 true로 바꾸면 바로 다시 쓸 수 있습니다.

개인 계정이라면 여전히 써 볼 만합니다

이번 일로 cc-stretch의 아이디어가 나빠진 것은 아닙니다. 긴 답변을 짧게 먼저 보고 필요한 구절만 펼친다는 방식은 여전히 매력적입니다. 만든 사람이 잰 결과로는 처음 보이는 양이 원래 답변의 약 17%였습니다. 다만 쓸 수 있는 환경이 생각보다 좁습니다.

구분 내용 시사점
아이디어 짧게 먼저 보이고 클릭한 구절만 펼침 긴 답변을 읽는 부담을 줄여 줌
개인 계정 터미널 전체 화면 모드나 데스크톱 앱에서 동작 설치해 볼 만함
회사·조직 계정 보안 기본 플러그인이 훅을 건너뛰어 동작하지 않음 설치 전에 계정 종류부터 확인
문서 제한이 README가 아니라 BACKLOG에만 있음 (0.5.3 기준) README에 반영되면 좋겠음
대응 끄면 알림이 사라지고, 우회는 권하지 않음 회사 PC에서는 꺼 두는 것이 맞음

정리하며

cc-stretch가 회사 계정에서 동작하지 않은 것은 버그가 아니라 Claude Code의 보안 설계가 의도한 결과였습니다. 조직 계정에서는 사용자가 설치한 플러그인이 시스템 프롬프트를 바꾸지 못하게 막고, cc-stretch는 바로 그 일을 해야 하는 플러그인입니다. 알림만 반복해서 뜬다면 고장이 아니라 막힌 것입니다.

Claude Code 플러그인을 고를 때는 기능 설명만큼 내 계정이 조직 계정인지를 먼저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프롬프트나 답변 표시를 바꾸는 플러그인은 회사 계정에서 동작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개인 계정이라면 cc-stretch는 여전히 시도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

원본: cc-stretch · pro-vi · MIT 라이선스 · github.com/pro-vi/cc-stretch (0.5.3). 제한 사항은 2026년 10월 29일 기준 설치된 플러그인의 docs/BACKLOG.md와 Claude Code 2.1.312에서 직접 확인한 내용입니다. 기능 소개는 cc-stretch 소개 글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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