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제조업만 103.2, 비제조업은 95.2…지금 한국 경제는 회복이 아니라 분리다
한국 경제를 두고 `회복`이라는 말을 너무 쉽게 쓰면 오히려 현실을 놓칩니다. 한국은행이 `2026년 7월 30일` 발표한 `2026년 7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기업심리지수는 제조업이 `103.2`로 전월보다 `2.0포인트` 올랐지만, 비제조업은 `95.2`로 `0.2포인트` 내렸습니다. 경제심리지수는 `97.9`로 `1.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겉보기에는 심리가 살아나는 것 같지만, 안을 뜯어보면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전혀 다른 경제를 살고 있다는 뜻입니다.이건 작은 차이가 아닙니다. 기준선 `100`을 넘긴 제조업은 평균보다 낙관적이지만, 비제조업은 여전히 평균 아래입니다. 반도체와 수출이 통계를 끌어올리는 동안 서비스업과 생활밀착 업종은 아직 그 온기를 못 받고 있다..
깜짝 성장에 취하면 더 크게 다친다, 지금 한국 경제를 짓누르는 건 호황이 아니라 8월 금리 압박이다
2026년 7월 한국 경제를 두고 여전히 낙관만 말하는 건 현실 감각이 너무 없습니다. 수출은 강하고 성장률은 예상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겉으로 보면 드디어 경기가 풀리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바로 그 숫자들이 이제는 다른 압박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금리를 빨리 내리기 어렵게 만들고, 가계와 내수의 숨통을 더 오래 조이게 만드는 압박 말입니다.한국은행은 2026년 7월 16일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올렸습니다.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강화되고 있고, 물가상승률이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웃돌 가능성이 크며, 금융안정 리스크도 계속된다는 판단이었습니다. 이 결정 직후만 해도 시장은 한 차례 인상으로 숨을 고를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를 가졌습니다. 하지만 그..
소비심리는 버티는데 집값 기대만 과열됐다, 2026년 7월 한국 경제가 더 위험해진 이유
2026년 7월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는 겉으로 보면 나쁘지 않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8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올랐고, 3개월 연속 100을 웃돌았습니다. 수출이 강하고 반도체 투자 기대가 이어지니 사람들의 심리가 완전히 꺾이지는 않은 겁니다. 그런데 이 숫자를 곧바로 경기 회복의 증거로 읽으면 오독입니다. 같은 날 드러난 더 중요한 숫자는 주택가격전망지수 127입니다. 2021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문제는 여기서 시작됩니다. 소비심리는 소폭 개선됐지만 현재생활형편지수는 93으로 1포인트 떨어졌고 현재경기판단지수도 84로 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지금 살림이 편해졌다고 느끼는 사람은 많지 않은데, 집값은 더 오를 것이라고 보는 사람만 빠르게 늘고 있다..